10월 5일: 최근 영화 감상(페임/어글리트루스/프로포즈) 일상깔작

0.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1. 페임(Fame)

   '뮤지컬 영화'가 아닌 뮤지컬 '원작' 영화.

   시카고나 드림걸즈를 기대하고 본다면 낭패.

   초반부 식당에서 단체 퍼포먼스 장면은 아쥬 갠춘하다.

   ...하지만 거기까지;;


   성장 드라마의 형식이지만 구심점이 없다.

   그나마 피아노치다 대중가수로 나서는 여자애정도가 중심에 서있으려나?


   화려한 퍼포먼스와 박력있는 음악이 빈약한 내러티브를 가려주던 뮤지컬과는 달리

   드라마를 강조하면서 춤사위란 화장기를 거둔 영화는

   이도저도아닌 맹숭맹숭한 결과물이 되어버렸다.


 

  이게 결코 포스터의 이쁘장한 언니가

   꼴랑 5분도 안나온단 사실에 분노해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2. 어글리 트루스
   캐릭터 및 캐스팅 측면에선 나무랄데 없음.
   그레이스 아나토미로 익숙한 얼굴인 캐서린 헤이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음.

   300으로 마초남의 매력을 발산한 제라드 버틀러의 현대판 모습을 볼 수 있음.

   거기다 세렌디피티 하나.

   의사 콜린역을 한 에릭 윈터의 초콜릿 복근은 정녕 영화관 뭇 처자들의 탄성을 자아내었음. 

   

   스토리 라인에서는 약간의 아쉬움.

   불편한 진실을 통렬히 까발리나..했지만

   이들의 '불편한 진실'은 호모포비아의 전형적인 미국 남성의 속마음정도?


   하지만 등장 인물 간 감정 라인이 별반 억지스럽지 않고

   (이를테면 취재하다 두어번 마주친 듣보잡 남녀가 막판에 갑자기 키스와 함께 목숨을 바치는 D모영화라던가)

   중간중간 코믹요소가 적절히, 아주 적절하고도 이쁘게 나와주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음.   



 하지만 불편한 진실..하면 역시 남보원이지..


   "영화표는 내가 샀다! 팝콘은 니가사라!"

   "밥 방금 먹고 500원 추가 캬라멜 팝콘이 웬말이냐!"

   "인간적으로...여성 여러분..나초만은 드시지 마입니더..예?"


   

3. 프로포즈

  음...남자주인공은 말이죠,

  알래스카의 무지무지한 부잣집 아들인데 가업은 이어받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출판일을 하려는 고집쟁이었어요.

  거기에 뉴요커를 동경하는 된장남이었지요.

  급기야 10년 사귄 이쁜 여친을 버리고 뉴욕으로 야반 도주를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참 험난했어요.

  출세를 미끼로 마녀같은 상사에게 척수가 쪽쪽 빨리도록 혹사당했답니다.

  우유부단한 그로써는 위장결혼을 하라는 상사의 명령도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급기야는 고향 부모님께 인사까지 드리러 귀향길에 나서죠.


  거기서 그는, 매우 전형적이게도.

  자신이 우위에 섰다는 우쭐함 + 하룻밤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고 그 사람을 다 안듯한 착각에 빠져

  마녀와 같던, 14살 연상의 상사와 사랑에 퐁~해서

  결혼을 결심하는..


  아쥬아쥬...음...멋진 남자랍니다

  에헤라~ -ㅅ-)/ 



평생을_쥐여잡혀살_한남자의_아주_잠깐동안의_역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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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ioMama 2009/10/08 10:07 # 답글

    뭐라구요? 제가 저 포스터에 홀랑 반해서 보려고 하는데 저 언니가 5분도 안 나온다구요! 저 안봄.....
  • 냐뭉군 2009/10/08 14:01 #

    저도 낚였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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